통도(通度)

스몰토크/수다|2023. 3. 15. 10:40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 쯤이면 들르는 곳이 있다.

언제부터 인지는 기억이 좀처럼 나진 않지만, 홍매화가 필 무렵이면 통도사의 초입을 걷는 것이 좋았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커다란 초록이 내뿜는 서늘한 공기와 넓지만 한적한 절의 입구를 걸으면서 마음을 가지런하게 한다.

 

 

바뀌기만 하는 세상에 여전히 그대로인 것을 찾아 다니는 것이 나의 고리타분함이다. 

작은 매화나무가 그 자리에서 여전히 꽃을 피워내며, 생을 보여주며 살아내는 것을 본다.

죽은 듯이 있다가 보란 듯이 피는구나. 

그럼에도 벚꽃처럼 소란스럽지 않아서 좋다.

 

걷다보니 목이 말라 차가운 오미자를 마셨다.

조금의 번민을 그곳에다 내려 놓고 온다.

 

 

나에게는 3월이 그 해의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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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KOSTOM(보건의료용어표준, VERSION 7)

일부 자료이며, 전체 자료는 회원가입 후 다운로드 가능함

https://www.hins.or.kr/

 

 

1. 보건의료용어표준 V7.0  사용자 설명서

 

보건의료용어표준_V7.0_사용자설명서.pdf
2.61MB

 

2. 보건의료용어표준 V7.0 (진단)

보건의료용어표준_V7.0_진단.xlsx
12.28MB

 

3. 보건의료용어표준 V7.0 (의료행위)

보건의료용어표준_V7.0_의료행위.xlsx
2.81MB

 

4. 보건의료용어표준 (문진표)

국가건강검진문진표_구조화_V3.0.xlsx
5.4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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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예찬

스몰토크/수다|2023. 3. 7. 11:46

그 언젠가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라고 했었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살아 있고 아니. 건재하다.

나는 티비를 거의 보지 않지만, 라디오는 자주 듣는다. 

'배철수의 음악 캠프'라는 프로는 15살때 부터 여전히 듣고 있으며, 클래식을 듣기 위해서 최근 몇 년동안은 KBS 클래식 라디오를 듣고 있다.  

'김미숙' 배우가 진행하는 KBS 클래식라디오의  '김미숙의 가정음악' 이라는 프로에서 자주 하는 말인데 '당신의 일상에 배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보다 라디오라는 매체를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말이 있을까?

나의 취향에 맞게 음악을 선곡해주는 알고리즘의 혜택이 있는 요즘이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래서 생소하기만 했던 '클래식' 을 듣게 된 것도 순전히 라디오 덕분이었다.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해주고, 경쟁과 시기로 나를 파괴해 나간다는 느낌이 들 때 쯤 나는 그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오전의 9시에 회의와 결재 대신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가 배경으로 흐르고, 차를 마시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영상과 시각의 시대에 오로지 '청각'으로만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은 라디오는 가져다 준다.

 

 

사족. 

김미숙 배우의 차분한 목소리는 이번주 금요일(3월10일) 까지만 들을 수 있다.

그녀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라디오는 계속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겠지.

 

 

김미숙의 가정음악 | 디지털 KBS 

 

김미숙의 가정음악

음악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늘 새로운 환희와 설렘을 가져다주는 더없이 아름다운 예술입니다. 그 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낡디 낡은 추...

prog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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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 김훈

책/소설|2023. 2. 27. 16:32

" 한국 청년 안중근은 그 시대 전체의 대세를 이루었던 세계사적 규모의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서 있었다.
그의 대의는 '동양 평화'였고, 그가 확보한 물리력은 권총 한 자루였다.
실탄 일곱 발이 쟁여진 탄창 한 개, 그리고 '강제로' 빌린(혹은 빼앗은)' 여비 백 루블이 전부였다.
그때 그는 서른한 살의 청춘이었다."

 

김훈의 새로운 소설 '하얼빈' 은 대한국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소설 같은 역사를 역사 같은 소설로 만들어 내었다.

임진왜란의 '칼의 노래', 병자호란의 '남한산성' 그리고 을사늑약으로 유린된 대한제국까지.

그는 왜 굴욕의 역사를 소설로 써 내는 것일까 싶지만, 아마도 그가 아니면 써내지 못할 이야기 일 것이다.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소설로 써보려는 것은 내 고단한 청춘의 소망이었다....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 그의 몸은 대의와 가난을 합쳐서 적의 정면으로 향했던 것인데, 그의 대의는 후세의 필생이 힘주어 말하지 않더라도 그가 몸과 총과 입으로 이미 다 말했고, 지금도 말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조선통감 이토를 하얼빈에서 죽이는 장면을 극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안중근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꾸며내지도 않는다. 

소설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김훈 작가의 고통과 번민을 감히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담담하게 마치 그 옆에서 혹은 그 뒤에서 들뜨지 않고 단단하고 빠르게 써 내었을 뿐 이다.

내가 역사 선생이라면 반드시 읽히게 할 것이다. 

문득 나의 서른 한 살을 생각하니 부끄러워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하얼빈 - 김훈 / 문학동네, 16,000원

 

 

추가.

KBS 다큐인사이드 '하얼빈에서 만나자' 영상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귀한 영상과 김세원 성우의 목소리로 잘 만들어진 방송입니다.

 

총의 言

'핵심은 그가 쏜 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에 있는 것.그가 하고자 했던 말이 중요한 것'  - 김훈

 

 

다큐 인사이트 - KBS

 

다큐 인사이트 - KBS

[하얼빈에서 만나자] 1909년 10월 21일,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행 열차에 올랐다. 바로 그다음 날, 이토 히로부미는 중국 다롄에서 하얼빈을 향해 출발했다. 하얼빈을 향한 두 개의

v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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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작가

스몰토크/수다|2023. 2. 22. 10:15

취업을 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읽고 싶은 책과 음반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서였다.

도시에서 돈은 불편함을 줄여주고 마음의 빈곤을 덜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돈이 나의 빈약함을 채워주지는 않았다.

퇴근을 하면 곧장 교보문고로 달려가 서성거렸다.

책도 구경하고 책을 읽고 있는 사람도 구경했다.

베스트셀러 코너와 팔아야 할 책이 가득한 매대에 있는 책은 싫었다.

나는 책의 가로면보다는 세워진 책의 세로면이 더 좋은 사람이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책장에 오롯이 꽂혀 있어야 하는 수많은 책들로 다가갔다가 '변종모' 라는 이상하고도 특이한 이름을 가진 작가의 책을 골랐다.

책을 꺼내 들어 표지를 봤다.

불안하고도 커다란 눈을 가진 까무잡잡한 피부의 아이가 큰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난 그 아이의 얼굴에 홀리듯 책의 내용도 읽어보지 아니하고 끌어안고 서점을 나섰다. 

 

그 아이는 분명 여전히 커다란 눈망울로 가족을 책임지며 사는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십오년도 훨씬 지난 지금의 그는 여전히 종종 책을 쓰고 나는 그의 책을 여전히 사전처럼 들고 다닌다.

방황하는 내가 느껴지면, 그의 글을 꺼내 읽으며 도통 모르겠는 인생을 찾아보았다.

물론 그의 책에 정답이 적혀 있지 않겠지만, 적어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지낸 남자의 글을 읽으며 위안을 얻는다.

길에서 자주 서성이던 그는 작은 고양이를 키우며 예전보다 한가한 글을 쓴다.

나 또한 경쟁과는 거리를 둔 한 발 물러선 인생을 살고 있다.

가끔 그와 통화를 하며, 책은 또 언제 쓰냐며 득달을 한다.

고단한 글쓰기가 아니었으면 한다.

그의 반대편에서 언제나 응원을 보낸다.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당신의 반대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당신의 반대편 : 네이버 블로그

에세이를 씁니다.------------ 자주 떠났다가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돌아옵니다. 그런 이야기들. 2022 신작 "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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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Federer의 하강

스몰토크/수다|2023. 2. 16. 09:54

로저페더러(Roger Federer)가 은퇴를 한단다.

만41세인 그는 그랜드 슬램(4대메이저 대회)와 투어 경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위스 바젤에서 볼키즈(Ball kids)로 테니스에 입문한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우아하고 창의적이며 강한 테니스 선수였다.

그에게 테니스 황제라는 칭호는 당연하며, 그가 서비스 라인에서 서브를 넣을 때의 폼은 테니스 교과서에 실려도 좋을 만큼 완벽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더 이상 그의 테니스를 보지 못한다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누군가가 어떤 기술의 정점에 올랐다가 체력과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내려오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아마 가장 아쉬운 사람이야 본인이겠지만.

그럼에도 미련을 두고서라도 놓을 수 있는 것, 자신이 누려온 것에 대해, 행여 그것이 자신의 노력에 비롯된 것이라도 주변인과 타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멋있는 '하강' 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비상'만 말하지 '하강'을 말하지는 않는다.

 

서브는 공을 공중에 가장 높은 지점에서 떨어지기 바로 전에 라켓으로 쳐야 강하게 상대 코트로 들어간다.

올라 갔을 때, 정점이었을 때를 알아야 서브가 상대를 당황시키는 서브가 가능한 것이다.

그 지점을 잘 안다는 것. 

올라가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제 떨어질 것 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시 한번 페더러가 윔블던의 초록색 코트에서 우아한 폼으로 서브를 넣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지만 욕심이겠지.

그의 하강이 더 아름답다.

 

 

 

로저페더러(Roger Federer), 1981년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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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서울편) - 유홍준

책/기타|2023. 2. 16. 09:41

자연이 있는 곳에 여행을 가고 출장은 도시로 가라는 말도 있지만, 내가 자주 여행하는 곳은 서울이다.

제일 좋아하는 몇 군데의 까페도 모두 서울에 있으며, 덕수궁과 창덕궁을 시간을 내어 자주 들러본다.

안국역 주변과 인사동을 구경하기도 하고, 도화동과 공덕역, 경인선 숲길의 맛집들을 사랑한다.

그럼에도 사는 곳은 서울이 아니라서 언제나 서울은 여행지이거나 낯선 타지이다.

 

조선 건국의 공신 '정도전' 대감님 덕분에 좋은 도읍이 계획되었고, 이제는 고궁과 빌딩이 같이 들어서 있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도시가 되어 있다.

수도 서울은 특이하게도 궁이 5개나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각자 특색있는 궁을 구경하기 좋은 도시이며 그것은 충분한 자랑거리다.

 

'유홍준' 이라는 세글자 만큼  믿음이 가는 이름도 있을까?

그의 식견과 자료 수집력, 그리고 다양한 경험이 축적된 간결한 글은 볼 때 마다 감탄하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 인사동에 대한 글은 그저 '쌈지길' 하나 정도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는 이렇게 숨은 역사가 많은 동네였다니.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다시 가봐야지 싶었다. 

 

 

서울편은 모두 네 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것은 11권(서울편3) 과 12권(서울편4)이다.

서울편3은 사대문 안동네에 대해, 서울편4는 강북과 강남에 대해 썼다. 

서울을 길게 써주어서 고맙기 그지 없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유산과 그곳에 숨겨져 있거나 드러나 있지만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학교 교수님이 따라다니며 안내 해주는 것 같은 책이다.

다음 서울에 여행갈때도 이 책을 꼭 들고 갈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

저자, 유홍준 

초판, 2022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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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2022년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2022년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 발표 자료

자료출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2022년4월27일

 

(기조발표) 보건의료데이터 품질의 정의와 필요성 제언.pdf
1.77MB
(발제1, 인증제도) K-Data의 데이터 인증 소개 및 현황.pdf
4.60MB
(발제2, 인공지능 분야) 인공지능 분야 성능 평가를 위한 표준과 데이터 품질.pdf
5.36MB
(발제3, 보건의료 분야)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검증센터 운영과 품질관리 사례.pdf
1.84MB
(발제4, 보건의료데이터 품질관리) 보건의료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스마트큐레이션 기술 개발.pdf
9.7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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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한강

책/소설|2023. 2. 16. 09:36

1980년 5월 광주에서 신군부가 평범한 시민과 아이들을 학살 했다면, 2022년10월은 무기만 들지 않은 검찰정권이 꽃과 같은 예쁜 아이들을 방치하여 학살했다고 생각한다.

그 꽃 같은 이들은 그냥 친구를 따라 예쁜 옷을 입고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혹은 그들만의 단 하루 축제를 즐기고자 이태원으로 갔을 것이다. 

당연히 정부는 그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이쪽과 저쪽에서 통제하고 안내했어야 했다. 

그 어떤 사연을 또 알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 더이상 뉴스를 보지 못한다.

안온하게 단풍을 구경하면서 정작 단풍보다 예쁜 색을 갖고 있는 그들이 죽는 것을 화면과 뉴스로 마주하는 오늘과 현실이 고통스럽다. 

 

뉴스를 덮고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가 다시 생각이 났다.

내 눈에는 지금의 정부와 어른들이 보이지 않는 탱크로 좁은 골목길 틈의 아이들을 밀어버려 죽인 것처럼 느껴졌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목이 길고 옷이 얇은 소년이 무덤 사이 눈 덮인 길을 걷고 있다.
소년이 앞서 나아가는 대로 나는 따라 걷는다.
도심과 달리 이곳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얼어 있던 눈 더미가 하늘색 체육복 바지를 밑단을 적시며 소년의 발목에 스민다.
그는 차가워하며 문득 고개를 돌린다
나를 향해 눈으로 웃는다.

<한강, 소년이 온다 에필로그> 중에서

 

나는 어른으로써 아무것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에 참혹함과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청춘들을 죽게끔 방치한 이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루기를 바란다.

 

 

 

소년이 온다.

출판사, 창비

저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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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Unbound - 브래드스톤

책/기타|2023. 2. 16. 09:35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공부를 좀 해볼까 하다가,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궁금해졌다.

그건 핑계이고, 공부가 하기 싫은 탓이다.

다른 유수의 잘나가는 미국 IT회사의 창업자와 다르게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이 알려진 것이 없다.

엄청난 부자라는 것과 얼마전 이혼해서 거액의 위자료를 아내에게 지불했다는 것과 그럼에도 여전히 최고 부자 중 한 명이라는 것 정도.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로 더 유명하겠지만, 거의 처음으로 책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회사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온라인 책 구매가 당연하고, 내 말을 듣고 답을 해주는 스마트 스피커가 당연한 세상이지만, 그 처음은 아마존이다.

알렉사, 아마존 고 스토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킨들, AWS.

아마존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팔고 있다.  아마존에서 팔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싶기도 하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이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되면 강력한 경쟁을 하게 될까 싶어 10년 간 AWS의 매출을 숨겼다는 것도 놀랍다. 어떻게 그들은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았을까.

이 책은 작가는 어디서 이렇게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취득해서 아마존을 해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알려지지 않은 아마존의 내부를 들여다 보기에는 적절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사람들은 애플과 구글을 주목하지만, 난 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좋아했다.

혁신적이고도 창의적인 것을 내놓는 것과 대체 불가능한 것을 내놓은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후자의 회사들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늘 주장한다.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다 ^^)

 

참고로, 이 책은 공식적으로 제프 베이조스를 인터뷰한 책은 아니다.

 

 

 

Amazon Unbound 

출판사, 퍼블리온(2021년)

저자, 브래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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