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을 좀 해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있어서 준비중이다. (사실 준비랄 것도 없다. 자료는 차고 넘친다.)
다만 뭘 알려줘야지가 문제인 것이지.
이거저것 검색하다가 우연히 (아마 학생인듯 하다) 보건행정과에 들어갔는데, 학교에서 너무 자격증을 강요하는 듯 해서 힘들다고.
어이가 없어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대학교는 의무교육기관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해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는 고등교육기관이다.
게다가 전문대학의 경우 직업 선택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갔구나 싶었다.
그 학생이 말하는 자격증은 아마도 '보건의료정보관리사'라고 짐작이 된다.
간호학과는 왜 가는가? 간호사가 되려고. 간호사가 되려면 기본적인 직무능력이 검증된 자라야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간호사 면허증이 필요하다.
간호사는 반드시 간호학과를 나와야 한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보건행정과를 나와야 취득자격이 주어진다.
학교에서 강요라니. 뭐하러 보건행정과에 들어갔는 지 묻고 싶다. (성인이니까 강요라고 생각되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졸업해도 된다. 누가 뭐라 안한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시험은 1년에 한번 뿐이다. (한번에 붙지 못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
보건행정과를 졸업하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시험에 떨어지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아마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이다.
1.한 번에 따라. 시간 아깝다. (게다가 1년에 한번 뿐이다.) 얼른 취득하고 다른 걸 공부해라. (영어. 기타 자격증) 2.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있으면 좋은 자격증이 아니라 필수 면허증이기도 하다. (내가 왜 보건행정과에 왔지?) 3.자격증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 (자격증은 재화나 경력으로 치환할 수 있어야 한다. 장롱면허라면 필요 없다.)
내가 강의하는 과목에 한해 우선은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보고 있다.
국시원의 기출문제는 정답만 있고 별도 풀이는 없어서, 내가 모두 풀어서 문제해설까지 넣어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