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영화|2025. 7. 21. 15:08

돈을 준다면 범죄자라도 기꺼이 변호를 하는 사람.

범죄자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

당신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후자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 범죄자가 자신의 자식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식의 미래를 위해 범죄를 덮자는 사람.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람.

'이 와중에 아빠가 되어서 자식 편은 안들고... 좋겠다. 이성적이라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덮고 가면 아무일이 아닌거야? 괜찮은거야?'

 

살인자라도 돈이 되면 변호하는 사람은 자신의 자식이 살인자가 되는 순간 타인을 들여다 보게된다.

사람을 살리며 원칙과 봉사의 삶을 살던 사람은 자식이 살인자가 되는 순간 벌을 달게 받는 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주저하게 된다.

영화는 방관자에서 어느 순간 나를 당사자처럼 인식하게 만든다.

식탁에서 밥을 먹는 각각의 사람들 중에 나는 어디지라며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가 훌륭한 것은 배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아이러니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라는 아무리 봐도 우리는 그래 영화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도 아니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임에도 마치 나라면, 나는 어쩌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든다.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쩌면 우리는 평생 한번도 겪지 못할 수도 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재미도 있고 흥미도 있겠지만, 글을 통해 타인의 삶을 간접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굳이 그런 경험을 해야 하나? 라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이해는 경험이다.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같이 살아갈 방법은 없는 것이다.

 

 

 

* 'The dinner' 라는 소설이 원작이다.

#허진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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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인정보보호법 해설서 최신 : 개인정보 처리 통합 안내서(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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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S-P 인증심사원 자격검증 시험에 대한 생각.

정보보안/ISMS-P|2025. 7. 13. 14:26

작년에 50점으로 떨어지고 올해도 다시 한번 도전을 했다.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나름 준비도 많이 하고 임호진 기술사 (https://blog.naver.com/limhojin123/223931678981) 의 도움도 받아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

시험지를 보는 순간 이것을 출제한 사함들은 자기들이 풀어보기라도 하고 내어 놓은 것인가라는 생각만 들었다.

시험이 어려운 것은 얼마든지 괜찮다. 공부해서 극복하면 된다. 

그런데 자격검증이라는 것은 이사람이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적 지식과 소양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풀어내고 검증해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런것이 없다.

무려 53페이지에 달하는 문제집을 OMR 마킹 시간 제외하고 1시간 50분에 풀어낸다는 것은 누가와도 불가능하다.

도무지 읽을 시간이 없다.

몰라서 못풀어야 하는데, 다 읽지 못해서 못푸는 것이다.

아마 이번에 붙은 사람은 운이 좋았거나, 찍은게 다 맞았거나. 

인테넷진흥원은 그런 사람에게 인증심사원 자격을 부여하고 싶었나 보다. 

아니면 이미 심사원이 넘쳐나니 그냥 다 떨어져 버려라 하는 의도로 낸 것인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지금 인증심사원의 실력은 어제 시험을 본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난가? 

정말 원하는 인증심사원은 어떤 사람인가?

물어보고 싶다.

보상받지 못하고 허망하게 보낸 7개월의 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개선하지 않는다면 공부할 이유도 시험볼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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