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커피
스몰토크/수다2025. 10. 6. 12:10
명절에는 호텔에서 보내는 편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타지에서 추석 아침을 보낸다.
연휴의 식사는 호텔에서 해결하면 되지만, 문제는 커피.
제대로 된 커피를 추석연휴에 마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서 나에겐 이점이 힘들다.
그래도 이 넓은 도시에 연휴에 부모님집 안가고, 혼자서 조용히 커피집 문이나 열자 하는 젊은 바리스타 한 명 쯤은 있겠지 싶어 검색한다.
언제나 그렇드 몇가지 필터링.
넓고, 메뉴가 많고.... 등등을 피해서 까페(?)가 아니라 커피집을 찾아냈다.
원두 설명을 제대로 해두고 주인장 혼자 조용히 맥북을 펼쳐두고 뭔가 열심히 본다.
나도 그가 내려준 커피를 한잔 마시고 비오는 추석당일을 구경한다.
명절은 외롭지만, 도시는 외롭지 않다.
어쩌면 외롭지만, 그것이 살아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스몰토크 >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_Coffee (1) | 2025.08.21 |
---|---|
그랬었나. (2) | 2025.06.24 |
2025년2학기 보건의료데이터관리 교재 (4) | 2025.06.20 |
2024년 나름대로 결산 (4) | 2024.12.27 |
You've got mail. (0) | 2024.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