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교토의 정원과 다도) - 유홍준
이 시국이라는 단어가 당연하게 여겨진 지금. 여행이라는 것은 요원한 어떤 것 혹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되어 버린 요즘이다.
언젠가 꼭 교토를 가볼 것이라 생각하던 나에게 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김씨 표류기에 나오는 짜장면 처럼 교토 가보기는 어떤 희망 같은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은 이젠 고전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 문화재청장의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고만고만한 여행기나 써대는 작가(?) 들을 후둘겨 패는 단정한 문체와 박식함은 그의 답사기를 읽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5권의 일본편 책 중, 교토답사기는 모두 3권이며, 그 중 마지막 권에 해당된다.
시대로 보면 전국시대, 모모야마시대, 에도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며, 답사처로는 남선사, 대덕사라는 명찰 두 곳, 우리 센케라는 일본 다도의 종가, 황가의 별궁인 가쓰라 이궁와 수학원 이궁으로 꾸며져 있다.
교토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차마 알지 못했던 일본의 역사도 조금은 아는데 도움이 된다.
비록 '이 시국'이라는 제한에 묶여 삶이 퍽퍽할지 모르겠지만, 글이나 사진으로라마도 가보고 싶었던 곳의 풍광을 눈에 넣어보기로 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5 (일본의 정원과 다도) / 유홍준 / 창비 / 18,000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5 : 교토의 정원과 다도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2012년 제7권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20년 동안 3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유홍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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