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 좋은 방 - 우지현

책/에세이|2023. 4. 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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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주변의 대부분은 그렇게 말한다.

그렇다고 혼자를 잘 견디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요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좋다는 것이지만, 두고두고 혼자 인 것을 좋아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긴 나에게는 그 시간을 소중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허투로 다른 것에세 시선을 뺏기지 않도록

번잡한 것들을 주변에 두지 않도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좋은 것을 많이 보도록 하는 것.

 

그림은 혼자 있는 시간을 풍요롭게 해준다.

전시회에 가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려 있는 그림을 가만히 마주하고 있으면 일렁임과 고요함을 동시에 느낀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우지현' 작가도 혼자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인 것 같다.

혼자 오롯이 방안에서 테라스에서 식당과 까페에서 혼자 있는 그림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럼에도 그림들은 쓸쓸하지 않다.

오히려 단단하게 혼자 서 있는 자기만의 인생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

 

 

모두에게는 그만의 방이 있다.

숨고 싶거나 쉬고 싶거나 자기만의 공간으로 운둔하고 싶을 때가 있다.

자기의 방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소외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삶을 관조하고, 충전하며, 자신을 다시 조명한다.

관계의 번잡함에 벗어나 마음을 회복한다.

 

 

▶ 혼자있기 좋은 방 / 우지현 / 2018년 

http://aladin.kr/p/n1Vi5

 

혼자 있기 좋은 방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른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의 <혼자 있기 좋은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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