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스몰토크/수다2024. 7.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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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것' 김민기씨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용필보다 김민기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그가 우리 문화사에 어떤 인물인지 가늠할 것이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없어지기 전에 가봤어야 했나 하는 미련한 생각도 든다.
물론 나는 '아침이슬'과 '상록수'의 세대는 아니다.
서슬퍼런 유신시대에 대학을 다니지도 않았고, 무언가를 위해 저항하거나 단결하지도 않았다.
그가 만들어낸 노래와 그가 길러낸 문화적 산물을 좋아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의 죽음은 끊어져 버린 사슬을 보는 것처럼 종일 먹먹하게 한다.
말없이 티내지 않고 타인을 위해 살아냈던 그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가 내내 그리울 것이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hakjeon/vod/82155/2200052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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