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술사 - 이진숙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매년 아트페어가 있는 날에는 빠짐없이 그림을 구경하고 돈이 있다면 사고 싶어하는 것을 점찍어두고 작가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림을 그릴줄도 아는 것도 없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고상한 사치(?) 같아서이다.
세상의 모든 사치는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지만, 그림만은 달랐기 때문이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부자나 가난한자나 비슷한 마음으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샤갈의 그림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미술사.
우리는 말끝에 '사'가 들어가면 역사이니, 고리타분 하겠군 하면서 거르곤 한다. (내가 그렇다)
미술이라고 하면 보통은 이탈리아나 유럽을 떠올리면 유명한 화가 몇 명 정도는 떠올린다.
그런데 러시아 미술은 고의인지 이데올로기인지 모르겠지만, 서양 미술사에서 배제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간딘스키와 샤갈과 같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를 배출한 나라인데도 러시아 미술이 널리 소개되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아마 구소련의 냉전 때문이기도.)
유럽에서는 동양에 가까운 나라. 동양에서는 유럽에 가까운 나라.
러시아 미술이 이렇게나 깊고 다양했나 싶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밖에 모르는 무지렁이라도 눈에 익은 그림과 화가가 무척 많을 것이다.)
딱딱한 미술사 책은 아니니 미리 겁먹지 말길 바란다.
재미있다.
출간된지 조금 지난 책이긴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며 혹시라도 러시아 여행 갈 일 있으면 지참해서 가도 좋을 듯 하다.
러시아 미술사 | 이진숙 | 민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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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술사 | 이진숙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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